매장에 들렀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은,
물론 한 팀 단일 예약제로 침대를 편히 볼 수 있는 점도 있지만,
식스티 세컨즈는 자사 침대가 어떤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지 알고 매장을 그에 맞는 분위기로 꾸며놓은 점이었다.
침대의 기능 뿐만 아니라, 공간 제안까지 한다는 점이랄까.
그동안 들렀던 침대 매장들은 기능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었다. 당연히 좋은 스펙을 갖춘 매트리스는 비쌀 수밖에 없었는데,
기능 좋은 비싼 매트리스를 들여놓아도 우리집과 어울리지 않고 내가 바라던 분위기가 아니라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공간이 한정된 매장에서 매트리스만 늘어놓고 기능성만 강조하는 판매방식이 나와는 잘 맞지 않았다.
바로 옆에는 다른 침대 매장이 있는데다, 사방이 오픈된 공간에서 다른 손님들도 있는 와중에 잠깐 누워보는 게 불편하기도 했다.
그렇게 순식간에 누워봤다 일어나니 사실 기능이 어떻게 좋은 것인지도 느끼기 어려웠달까.
그렇게 침대를 보던 와중에 만난 식스티 세컨즈이니, 내 마음에 꼭 들었을 수밖에.
매장을 들렀을 때,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간 마케팅까지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사전에 방문 예약을 한 팀만 매장을 방문하도록 한다는 게,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방식은 아니다.
손님들이 침대는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식스티 세컨즈의 배려가 느껴지기도 했고,
방문 예약 방식이 효율적이진 않지만 그만큼 손님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향기 마케팅까지! 식스티 세컨즈 매장에서 풍기는 향이 브랜드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렸다. 공간은 물론 향까지 신경 쓴 섬세함.
작은 것까지 꼭 맞춰야 하는 강박이 있는 나로서는, 이런 예민한 섬세함이 너무 좋고요! 이게 브랜딩이지!
싱그럽고 청량하고 평온한 향. 이 향 디퓨저가 너무 갖고 싶었는데, 웨딩 이벤트 중이어서 선물 받을 수 있었다.
이 향은, 우리집 인테리어하고도 너무나 잘 맞아서 신나게 애용 중이다.
저녁에 찍어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 됐지만ㅠ 침실에는 초록 잎만 모아둔 드라이 부케와 직접 만든 마크라메 리스를 걸어두었다.
작성자 육십초
작성일 2020-05-22
평점
식스티세컨즈와 함께 시작한 고객님의 신혼생활 재미있게 술술 읽히네요^^
리뷰 후기 이후로 어떻게 사용하고 계실까 많이 궁금했었는데요.
처음 시작했던 신혼 침실보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더욱더 풍성해진 고객님의 침실을 보니
편안하고 안락하게 잘 사용하시는 것 같아 뿌듯해집니다.
또한 사용하고 계신 올데이프레쉬 향과 푸릇푸릇한 거실을 풍경을 보면
화원에 온듯한 상쾌함을 주네요 :-)
시간 내어 참여해 주신 웨딩 리뷰 감사드리며, 남겨주신 고객님의 말처럼 이불 속 같이
포근한 결혼생활,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