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티세컨즈가 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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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로 매트리스와 함께한 1년

작성일 2022-05-16

내용




"매일 편안한 밤을 보내고 계시나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수면을 위해 베개를 바꿔보거나 토퍼를 사용해 보거나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곤 해요. 그러다 결국 매트리스가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제로 매트리스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민은 덜어내고,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하는 매트리스는 없을까? 하는 질문에서요. 그렇게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여 개발한 제로 매트리스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우리는 궁금한 것이 생겼답니다.


내 몸에 꼭 맞는 매트리스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제로 매트리스를 선택한 분들은 어떻게 사용하고 계실까?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고 몸이 원하는 감도가 어떤 것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하는 개발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제로 매트리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이야기 하지 못했던 제품 개발자들의 이야기와 지난 1년간 직접 사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럼 먼저 육십사의 구성원 중, 제로 매트리스를 만들고, 사용하고 있는 김한정 디렉터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저는 제로를 1년 가까이 사용하는 사람이기도,
제로를 개발한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제로를 쓰기 전엔 식스티세컨즈가 만들어진 2013년부터 필터폼, 독립 스프링, 코코넛 폼 매트리스와 브리즈폼 원 매트리스 등을 사용해 왔어요. 1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자주 매트리스를 바꾼 건, 개발 후 직접 사용하면서 테스트해 보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내부를 해체해 처음 설계와 사용성이 얼마나 일치하는가, 혹은 예상치 못한 문제는 없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매트리스 취향은 처음 누웠을 땐 푹신해도 자는 동안은 허리를 받쳐주어 가끔 엎드려 잘 때도 허리가 아프지 않고, 뒤척임이 많지 않게 안정감 있는 수면을 만족시켜 줄 만한 제품이에요. 보통은 폼 매트리스가 이런 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는데, 폼은 스프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쾌적함이 적어 살짝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제로는 미니 포켓과 천연 라텍스의 적절한 조합이 푹신함과 쾌적함, 지지력의 밸런스를 잘 잡아줄 거라 기대했어요.







수많은 매트리스를 거처,
정말 괜찮은 침대에 정착해 보자-

하는 마음이었어요.

소프트한 감도의 폼 매트리스들이 만족스러웠던 건 옆으로 자는 습관 때문에 어깨나 골반이 배기는 느낌이 없는걸 좋아하기 때문인데, 스프링 매트리스인 제로를 선택한 건 그간 여러 제품을 경험해 보고 알게 된 나의 취향 때문이었어요.


제로를 개발하는 내내 ‘이거 완전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건데? ‘여러 매트리스의 경험해 봤으니 정말 괜찮은 침대에 안착해 오래오래 잘 자고 싶다'라는 사심이 많이 들어간 것도 영향이 있었죠. 마침 제로의 출시 시점이 이사 시기와 맞물려, 이젠 테스트 그만하고 나에게 꼭 맞는 잠자리를 찾아야겠단 생각에 고민 없이 제로를 선택했어요.




결과적으로,
제로 이후 수면의 질은
예상대로 매우 높아졌어요. 

밤마다 우다다다를 하는 고양이 때문에 뒤척이는 남편과 그 때문에 종종 중간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황에 피로했었는데, 이사 이후 우다다다는 여전해도 새벽에 깨지 않고 1년 가까이 잘 자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깊게 잠드는 느낌입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따끈한 팥 주머니와 비타민, 그리고 일찍 잠드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될 정도로 잠의 퀄리티가 높아졌구요.









물론 단순히 제로 매트리스만의
효과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밤이 되면 고요해지는 주변 환경과 침대와 작은 수납장만 있는 단촐한 침실은 수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숙면의 즐거움은 더 잘 자고 싶은 욕심으로 이어져 자기 전 침실의 조명을 어둡게 만들고, 좋아하는 세제 향이 나는 파자마로 갈아입는다 든지, 잠깐의 독서를 한다던 지 하는 더 깊게 잠드는 습관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물건을 선택할 땐 매일 나의 일상에 가장 길게 혹은 길게 관여하는 것엔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 최고 사양을 고른다기 보다 여러 고려 사항들이 모두 만족 되는 물건에 돈을 쓴다는 개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로 매트리스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워 오래 사용하고 싶고, 주변인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지만, 너무 자랑 같아 실제론 얘길 많이 못 하는 제품이에요. 이렇게나마 정말 좋단 얘길 할 수 있어서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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