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스티세컨즈 매트리스와 플랫 그리고 메모리폼 토퍼 세트를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는 고객입니다.

우연히 식스티세컨즈의 감각적인 쇼룸 사진을 보고 저긴 한 번 가봐야겠다 마음을 먹었죠. 도대체 어떤 분들이길래 저런 공간을 만들고, 고객에게 한 시간을 오롯이 제공하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예약을 하고 5분 정도 늦어서 달려가고 있는데 확인 전화를 주시더군요. 발걸음을 서둘러서 쇼룸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좋은 향과 자연광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공간이 나타났어요. 여러 말 하지 않아도 제품이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매트리스 종류별로 직접 누워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도와주시고, 방문자들이 크루들에게 방해받지 않도록 충분히 느끼고 고민할 수 있게 시간을 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일주일의 심사숙고 후에 구매 결정했고, 이사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날짜를 잘 조율해서 무사히 제품을 받게 되었어요.

너무나 마음에 드는 제품이 새 집과 잘 어울려서 기분이 참 좋았죠.

그러던 찰라에,

제가 자주 가는 온라인 편집숍에서 멋진 프로모션을 하시는 걸 보게 되었어요. 식스티세컨즈를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아름다운 영상과 이야기, 그리고 좋은 조건의 제안들까지.. 개인적으로 브랜드가 성장하는 걸 보는 건 물론 좋았지만 제가 구매한 조건과 다소 상이한 부분이 있어서 살짝 마음이 상했더랬죠.

속상한 마음에 투덜투덜, 홈페이지에 비밀글을 남겼어요.

동네방네 안 좋은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 아니었어요.

그냥 이런 이슈가 있어서 속 좁은 제가 마음이 좀 상했어요.. 라고

알려드리고 싶었다는 게 가장 컸습니다.

글이 올라간 이후..

몇 시간쯤 지났을 때

식스티세컨즈에서 전화가 왔어요.

그것도 대표님께 말이죠.

대표님께서는 오전 내내 전 직원들과 회의를 하셨다고 했어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문제였지만, 식스티세컨즈를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시도해보자고 했던 결정이

혹여 고객..(여기선 접니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게 아닌지 그게 가장 걱정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회사의 규모를 떠나서 고객서비스(CS)에 대표가 전면에 나선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놀랐고, 대표님의 섬세하고 진정성 넘치는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굳었던 마음이 조금씩 녹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어쩌면 금전적인 배려보다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앞으로 이 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할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남겨질 지 그게 중요하다는 걸

알고 계신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브랜드의 가치는 제품의 퀄리티와 화려한 포장을 통해 무조건 예쁘게 보이게 하는 프로모션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저는 참 좋은 브랜드에서 침대를 산 것 같아요.

매일 밤, 제가 사랑하는 로즈마리 오일을 램프에 넣어두고

부드러운 잠옷을 입고,

온 몸을 감싸주는 식스티세컨즈 매트리스에 누울 때 마다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아마도 10년은 함께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만,

물건이 좋은 것과 더불어, 이걸 만든 분들의 배려를 충분히 받았다는 걸 느껴서 더 좋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꽤 든든한 홍보대사 역할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제가 한 번 찍은 브랜드는 끝까지 미는 성격이라~ㅎㅎ

아이들이 신나서 가열차게 뛰어 놀았는데,

튼튼했습니다.

플랫의 분위기는 더 말할 필요 없이 좋았고요.

제가 구매한 조합 너무 훌륭합니다.

식스티세컨즈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